강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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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란 말씀이 너무나 와 닿는다.

 

갈수록 풍요 속의 인간적 고독. 그로인한 과대망상이나 정신적 피폐.- 너무 심한 말인가?

 

하여틍 오랫만에 니체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와 함께 새로운 시각으로 허무주의 철학자를 접하게 되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고전으로 필독서로 꼽혔던 여러 저서들에 이렇게도 감성적인 어귀가 있었던가?

 

또 하나 공감했던 것은 '과거에 배우는 사람은 자기 완성을 위해 공부했으나, 요즘 배우는 사람은 남에게 인정 받으려고 공부한다.'는 대목이였다.

 

그리고 정말 언젠가 어느 강사님도 이런 비슷한 말씀하셨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의 개념을 물으면 거의 누구나가  사는 집의 면적, 연봉 등 물질이 먼저 앞장 서는 풍토.

 어느 책에선가 영국에서 중산층은 그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 쿠키가 있는가? 전통이 있는가 등등의 문화적 가치를 따진다는 내용을 보고, 아니 우리 나라의 선비 정신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우리 고유의 전통이 서양 말로 표현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견주어 뭐가 부족하였던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매일 쌀독에 쌀을 채웠던 부자, 논밭을 다 팔아 도둑질한 문화재를 사 들인 간송이란 거인, 아니 그런 위인들 아니더라도 품앗이나  조정래가 쓴 '태백산맥'에서 서술된 소작농에 대한 지주의 작은 농사에 관한 이야기 등등....

 

요즘은 자본주의라는 허울 아래 모든 것을 돈과 귀결시켜 자기 합리화를 하기에 급급한  우리의 모습을 보며, 자기성찰 시간을 갖는 여유, 그 중에 하나로 인문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잠시나마 내가 사람이구나하는 자존의 시간을 갖게 하지 않을까? 

 

어쨋든 수강생 거의가 너무 좋은 강의였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준 좋은 시간이였다.

23회 선배님들 너무 인재가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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