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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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원
자동차 인간공학 박사
차두원 모빌리티연구소 소장

 

 

 

1985년부터 1987년까지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 높았던 해외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바로 전격제트작전입니다. 에어 울프, 블로 썬더 등 최첨단 첨단 기술을 갖춘 이동수단들이 등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던 시기지만, 당연히 전격제트작전이 가장 높은 관심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키트(K.I.T.T)라는 이름의 최첨단 자동차와 전직 형사인 마이클 나이트(배우 : 데이비드 핫셀 호프)가 악의 무리를 물리치는 영화죠. 키트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상황판단까지 알아서 척척 해주는 꿈의 자동차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최근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에도 영감을 불어 넣은 영화 속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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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러한 자율주행차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모터쇼를 관람하다 보면 키트와 같은 차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어느 가정에나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장착 돼 음성명령을 통해 자동차를 조작하고 때론 스스로 운전자의 몸 상태 등을 판단해 기분에 적합한 음악을 선곡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모 완성차 업체에서는 ‘자동차는 더 이상 사람이 조작하는 대상이 아닌 인간의 이동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 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키트와 같은 차량, 인간의 파트너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자동차는 ‘자율주행 레벨5’로 분류합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와 함께 자동차의 자동화 수준을 6개 단계로 구분합니다. 레벨0은 운전자가 직접 모든 조작을 하는 단계로 일반적인 자동차를 의미하며, 레벨1은 운전자 보조, 레벨 2는 부분 운전 자동화, 레벨3는 조건부 운전 자동화, 레벨4는 고도 운전 자동화, 키트는 레벨5 완전 운전 자동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레벨4와 레벨5의 차이는 레벨4는 고속도로 혹은 특정 주행 구간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레벨5는 어디서나 자동차가 알아서 운전하는 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레벨4와 레벨5를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자동차 브랜드는 바로 테슬라입니 다. 일론 머스크라는 쟁쟁한 CEO가 버티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오토파일럿(Auto Pilot)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나 선박에서 자동으로 조종하는 장치 명칭을 그대로 테슬라 차종들의 자율주행 기능 명칭으로 활용했고, 최근에는 FSD(Full Self Driving) 이라는 완전 자율주행시스템을 일부 운전자들에게 시험 운행하는 EAP(Early Access Progra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오토파일럿과 FSD가 레벨4 혹은 레벨 5 완전 자율주행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레벨2 부분 운전 자동화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자율주행에 많은 관심이 있지만, 사용자 자동화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올해 혼다는 최고가 모델인 레전드의 자율주행 레벨3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했습니다. 대당 가격은 1100만 엔(약 1억1500 만 원) 수준으로 고가입니다. 레벨3 레전드는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운전대와 가속페달, 브레이크 조작을 자율주행시스템에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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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50㎞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는 긴급 상황에서 즉시 자율주행시스템에서 자동차 조작 권한을 받을 상황에선 전방에서 시선을 떼고 스마트폰을 활용하거나 영화 등 영상 시청도 가능합니다. 물론 차량 전면에 카메라, 라이더 센서 5개, 레이더 센서 12개나 탑재했고, 운전자가 위험 행동을 하거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경고를 위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장착했습니다. 센서가 어마어마하게 장착되어 자동차 가격이 비쌀 만도 하죠.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통 당국은 구글의 웨이모, GM의 크루즈라는 자율주행 당당 조직에 레벨4 시험운행을 올해 허용했습니 다. 단 시험운행 시간은 저녁 10시부터 새벽 6시고요, 최대속도는 시속 30마일, 48㎞ 수준입니다. 미국 전체에서 시험운행하고 있는 자율주행차는 대략 1,400대 정도,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에서 2017년 이후 임시운행면허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160여 대에 지나지 않습니다.

컨설팅 업체 롤랜드버거 설문조사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20여 개 국가 23,6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인데 우리나라 국민도 1,01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질문은 ‘완전자율주행(레 벨4, 레벨5) 가능 시기는 언제입니까?’ 였습니다. 결과는 2022 년 4%, 2025년 20%, 2030년 39%, 2035년 15%, 2040년 16% 로 답변했습니다.

 

물론 많은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과 국가들이 자율 주행기술 개발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레벨3 승용차는 2022년, 올해죠? 레벨3 상용차는 2024년, 레벨4 승용차와 상용차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하고 있습 니다. 상용화의 의미는 실제 환경에서 모든 기술이 완료되고 인허가 취득이 완료돼 본격 양산이 가능한 단계를 의미합니다. 현대차 역시 레벨3는 내년 2023년, 레벨4는 2024년 상용화를 발표했습니다.

 

기업과 정부 계획과 비교해 국민들의 기대는 좀 더 먼 미래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2023년, 2024년엔 해당 차들을 구매할 수 있을까요? 아직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아직 각종 규제와 보험제도 등에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 최근 자동차를 구매하신 분들의 차에는 레벨2 기능 정도는 장착되어 있을 것입니다. 편리하시죠? 하지만 그래도 안전, 안전, 안전하게 사용자 설명서 꼼꼼히 읽어보시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키트의 꿈! 아직은 멀었지만, 2040년에 레벨4정도는 상용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코로나19 시국에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안전한 운전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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