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장애, 비장애아 친구 맺기... 베스트버디스 전시회와 음악회...

‘행복한 이유가 있지요’

아이코리아 김태련 회장 인터뷰

 

행복1.jpg

 

 

김태련 회장은 요즘 어느 때 보다도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베스트버디스 코리아의 장애-비장애아 친구 맺기 사업이 국내외적으로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코앞에 닥친 일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지난 8월 13,14 양일간 서울 청담동 소재 푸르지오 밸리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 두 번째는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음악회이다. 둘 다 베스트버디스 코리아에 소속된 장애아, 비장애가의 합동 작품전이다.

 

“장애아들의 문제가 좌측 뇌잖습니까? 산수나 논리적 사고를 못합니다. 하지만 우뇌는 좋습니다. 보통 애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기재가 있어요. 그래서 예술이나 운동 쪽으로 돌려 자신감도 키워주고 재능을 살려주고 싶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회화, 도자기 등 1백여 점의 미술작품

이 전시됩니다.”

 

장애아들이 정상인 동료 친구들과 일대일로 우정을 쌓는 기회를 갖는 건 매우 중요하지만, 단짝은 커녕 만날 기회도 드물다. 김회장이 두 또래집단을 이어주자고 소망한것은 물론 장애아들을 돕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처음에 서울시 산하 고등학교에 협조요청을 내었을 때만 해도 성공가능성을 반신반의 했다고 한다.

 

“사실 실질적 수혜자는 비장애 학생들이예요. 현재 10개 학교 130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특수반이나 육영학교 아이들보다 이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공감능력을 키우고, 자신이 당연하게 누려온 것이 사실은 축복이었다고 여기는 게 아닐까요?”

 

처음 가입 조건은 ‘버디와 월 2회 개별만남, 주 2회 전화와 문자....’ 의무 조건을 달았지만 지금은 그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우정’이 깊어졌다. 이번에 열리는 베스트버디스 코리아 활동 작품전은 그들의 우정 전시회이기도 하다.

 

베스트버디스는 케네디 가문에서 태어난 장애아 유니스 케네디 때문에 창시한 세계적인 공인재단이다. 현재 회장은 슈라이버 케네디. 2010년, 한국이 베스트버디스의 47번째 회원국이 된 사연도 흥미롭다. 중국과 일본 회원 자격을 심사하러 가는 길에 ‘들른’ 본부 심사위원이 정작 두 국가들은 탈락시키고 한국을 회원국으로 가입시켜준 것.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김회장의 얼굴이 아직도 상기 되는 것을 보면서 그 감격이 얼마나 컸던가 짐작한다. 평생을 이 분야의 교수와 현장운동가로 보낸 감회가 전달된다. 가입국이 되었다는 흥분은 이후 두 차례나(2011년, 2013년) 최우수활동 국가로 수상하는 감동으로 이어졌다.

 

행복2.jpg

 

 

인터뷰가 끝나고 김회장의 안내로 캠퍼스 투어에 나섰다.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의 2만평부지에 유치원, 장애자학교, 연수원, 평생교육원이 자리 잡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종합교육기관이다. 이곳을 다녀가는 수강생은 하루에 7백여 명. 5백석의 식당이 매일 꽉 찬다. 1년내내 교육프로그램이 돌아간다는 어린이 인성교육, 체험학습, 리더십프로그램, 예절교육, 인형극놀이는 이미 유명한 커리큘럼이고 유치원은 대기자가 수백 명씩 밀려있다고 한다.

 

2달 동안 전국 12개 도시에서 진행된 유아음악교육 강연회가 7월 19일에 막 끝났다. 뉴욕시립대의 김진영 교수가 진행한 이 순회교육은 어린이, 유치원교사 5천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였다.

 

“지난 81년 설립된 이래 저희 아이코리아가 어린이 교육기관으로 유명하지만, 제가 취임한 2002년 이후에는 성인교육 프로그램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교육이 상설로 진행되고 있을 정도이지요.”

 

아이코리아는 현재 국내 평생교육기관의 롤 모델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로 성인 교육과정 개발 역량이 크다. 중독 전문가, 애도 상담가 양성프로그램과 치매예방교육,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 상담 교실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동종업계에서 벤치마킹하러 온다고 한다.

 

글 김 현 숙 前 TV저널 편집장

 


  1. 중국의 문화코드 - 장공자

        현대중국의 대표적인 석학 린위탕(林語堂)은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문자(漢字)와 만리장성 그리고 멘즈(面子:체면)를 알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세 가지는 유형과 무형의 중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
    Date2016.04.11 Views221
    Read More
  2. ‘간도(間島)’땅을 지킨 이중하를 아시나요 - 허정균

            근래에 들어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등 한·중·일 3국간에 영토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분단국가가 된 이후 중국과 우리 민족과의 가장 중대한 간도문제는 거론되는 일이 없다. 간도(間島)는 중국 동북부의 한국...
    Date2016.04.11 Views254
    Read More
  3. 비판의 시선으로 보는 한국사 - 남경태

          강국의 조건이라면 보통 땅과 사람을 꼽는다. 그러나 실은 그 두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게 역사다. 땅이 좁고 사람이 적어도 강국인 나라가 있고, 반대로 땅이 넓고 사람이 많아도 강국이 되지 못하는 나라가 있다. 그렇게 보면 한국이 강국의 조건에서 ...
    Date2016.04.11 Views133
    Read More
  4. 작은 달력 속의 큰 역사 - 남경태

    작은 달력 속의큰 역사   글 남경태 (인문교양서 저술가)     12월 31일과 1월 1일은 하루 차이지만 그냥 하루가 아니다. 달력의 한 장을 넘기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낡은 달력을 버리고 새 달력을 벽에 거는 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인위적인 시간의 ...
    Date2016.04.11 Views271
    Read More
  5. 미지(未知)에의 도전(挑戰) - 주돈식

          우리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 조상들이 너무 안이하게 살았다는 데에 화가 난다. 여기엔 큰 두 가지 사실을 상기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 첫째는 오끼나와섬 문제다. 지금은 오끼나와로 불리며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일본의 중요한 전략 포인트가 되어...
    Date2016.04.11 Views55
    Read More
  6. 혁명(革命)이 없었던 역사 - 남경태

        혁명(革命)이 없었던 역사   서양보다 강력한 중앙집권적 체제와 안정된 사회를 이루었던 동양사회! 이것이 세계 문명의 선두주자로 군림했던 이유이자 그 자리를 서양에 내주게 된 이유다.   글 남경태 (인문교양서 저술가)         사자와 호랑이가 싸...
    Date2016.05.02 Views87
    Read More
  7. 대한제국이 멸망하던 날, 마지막 어전회의 - 김무일

      대한제국이 멸망하던 날, 마지막 어전회의   글 김무일 前 현대제철 부회장 선농문화포럼 이사     숱한 외적의 침입과 전란을 겪으면서도 500여년을 맥맥히 이어온 帝國의 운명이,하루아침에 역사의 뒤안길로 허망하게 사라지는 것도 한 순간이었다. (1975...
    Date2016.05.02 Views434
    Read More
  8. 역사가 바뀔 수 있나? - 이종욱

    역사가 바뀔 수 있나? 글 이종욱 (서강대학교 총장)     역사학자들은 진리만을 이야기할까?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660년 백제를 정복한 신라의 왕 김춘추 (생존기간 603~661, 왕위재위기간 654~661)에 대한 역사가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
    Date2016.05.02 Views180
    Read More
  9. 1004명이 들려주는 가야금 소리 - 문재숙

        기네스 기록에 도전 동북공정에 대항하는 문화전사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부르고, 고구려 천리장성도 만리장성으로 편입시키려하고, 윤동주 시인을 중국 시인(조선족 애국시인)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을 보노라면, 동북공정의 끝은 어디일까 불안하다. 가...
    Date2016.05.02 Views326
    Read More
  10. ‘행복한 이유가 있지요’ - 김현숙

    장애, 비장애아 친구 맺기... 베스트버디스 전시회와 음악회... ‘행복한 이유가 있지요’ 아이코리아 김태련 회장 인터뷰       김태련 회장은 요즘 어느 때 보다도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베스트버디스 코리아의 장애-비장애아 친구 맺기 사업이 국내외적...
    Date2016.05.02 Views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