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선농문화포럼

화제의 인물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장애, 비장애아 친구 맺기... 베스트버디스 전시회와 음악회...

‘행복한 이유가 있지요’

아이코리아 김태련 회장 인터뷰

 

행복1.jpg

김태련 회장은 요즘 어느 때 보다도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베스트버디스 코리아의 장애-비장애아 친구 맺기 사업이 국내외적으로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코앞에 닥친 일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지난 8월 13,14 양일간 서울 청담동 소재 푸르지오 밸리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 두 번째는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음악회이다. 둘 다 베스트버디스 코리아에 소속된 장애아, 비장애가의 합동 작품전이다.

 

“장애아들의 문제가 좌측 뇌잖습니까? 산수나 논리적 사고를 못합니다. 하지만 우뇌는 좋습니다. 보통 애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기재가 있어요. 그래서 예술이나 운동 쪽으로 돌려 자신감도 키워주고 재능을 살려주고 싶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회화, 도자기 등 1백여 점의 미술작품

이 전시됩니다.”

 

장애아들이 정상인 동료 친구들과 일대일로 우정을 쌓는 기회를 갖는 건 매우 중요하지만, 단짝은 커녕 만날 기회도 드물다. 김회장이 두 또래집단을 이어주자고 소망한것은 물론 장애아들을 돕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처음에 서울시 산하 고등학교에 협조요청을 내었을 때만 해도 성공가능성을 반신반의 했다고 한다.

 

“사실 실질적 수혜자는 비장애 학생들이예요. 현재 10개 학교 130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특수반이나 육영학교 아이들보다 이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공감능력을 키우고, 자신이 당연하게 누려온 것이 사실은 축복이었다고 여기는 게 아닐까요?”

 

처음 가입 조건은 ‘버디와 월 2회 개별만남, 주 2회 전화와 문자....’ 의무 조건을 달았지만 지금은 그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우정’이 깊어졌다. 이번에 열리는 베스트버디스 코리아 활동 작품전은 그들의 우정 전시회이기도 하다.

 

베스트버디스는 케네디 가문에서 태어난 장애아 유니스 케네디 때문에 창시한 세계적인 공인재단이다. 현재 회장은 슈라이버 케네디. 2010년, 한국이 베스트버디스의 47번째 회원국이 된 사연도 흥미롭다. 중국과 일본 회원 자격을 심사하러 가는 길에 ‘들른’ 본부 심사위원이 정작 두 국가들은 탈락시키고 한국을 회원국으로 가입시켜준 것.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김회장의 얼굴이 아직도 상기 되는 것을 보면서 그 감격이 얼마나 컸던가 짐작한다. 평생을 이 분야의 교수와 현장운동가로 보낸 감회가 전달된다. 가입국이 되었다는 흥분은 이후 두 차례나(2011년, 2013년) 최우수활동 국가로 수상하는 감동으로 이어졌다.

 

행복2.jpg

인터뷰가 끝나고 김회장의 안내로 캠퍼스 투어에 나섰다.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의 2만평부지에 유치원, 장애자학교, 연수원, 평생교육원이 자리 잡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종합교육기관이다. 이곳을 다녀가는 수강생은 하루에 7백여 명. 5백석의 식당이 매일 꽉 찬다. 1년내내 교육프로그램이 돌아간다는 어린이 인성교육, 체험학습, 리더십프로그램, 예절교육, 인형극놀이는 이미 유명한 커리큘럼이고 유치원은 대기자가 수백 명씩 밀려있다고 한다.

 

2달 동안 전국 12개 도시에서 진행된 유아음악교육 강연회가 7월 19일에 막 끝났다. 뉴욕시립대의 김진영 교수가 진행한 이 순회교육은 어린이, 유치원교사 5천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였다.

 

“지난 81년 설립된 이래 저희 아이코리아가 어린이 교육기관으로 유명하지만, 제가 취임한 2002년 이후에는 성인교육 프로그램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교육이 상설로 진행되고 있을 정도이지요.”

 

아이코리아는 현재 국내 평생교육기관의 롤 모델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로 성인 교육과정 개발 역량이 크다. 중독 전문가, 애도 상담가 양성프로그램과 치매예방교육,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 상담 교실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동종업계에서 벤치마킹하러 온다고 한다.

 

글 김 현 숙 前 TV저널 편집장

 


  1. 1004명이 들려주는 가야금 소리 - 문재숙

    기네스 기록에 도전 동북공정에 대항하는 문화전사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부르고, 고구려 천리장성도 만리장성으로 편입시키려하고, 윤동주 시인을 중국 시인(조선족 애국시인)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을 보노라면, 동북공정의 끝은 어디일까 불안하다. 가야금, ...
    Date2016.05.02 Views355
    Read More
  2. ‘행복한 이유가 있지요’ - 김현숙

    장애, 비장애아 친구 맺기... 베스트버디스 전시회와 음악회... ‘행복한 이유가 있지요’ 아이코리아 김태련 회장 인터뷰 김태련 회장은 요즘 어느 때 보다도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베스트버디스 코리아의 장애-비장애아 친구 맺기 사업이 국...
    Date2016.05.02 Views118
    Read More
  3. 제 1기 선농문화예술 장학생

    제 1기 선농문화예술 장학생 사단법인 선농문화포럼은 제 1기 선농문화예술 장학생 2명을 선발해 지난 2월 12일 동숭동 영원복합문화센터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선농장학사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문화예술 인재를 발굴, 양성하...
    Date2016.05.02 Views12222
    Read More
  4. 네팔의 슈바이처 김안식 - 성백엽

    네팔의 슈바이처 김안식 글 : 성백엽 / 시인 외과의사 김안식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950km 떨어진 오지 ‘도티’에서 무려 12년동안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간호대학 교수를 지낸 아내 장말희씨와 함께 의료사각지대인 ...
    Date2016.05.02 Views553
    Read More
  5. 윤영상 명예교수 서른 아홉에 새로쓴 인생

    주부 박완서가 나이 40에 부뚜막 책상에서,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던 소설<나목>으로 등단했듯이, 주부 유영상도 39세에 앞치마를 접어두고 나와 석박사학위에 도전했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 출신에 각기 1남4녀, 1남2녀를 둔 ‘아줌마’. 유영...
    Date2016.05.02 Views223
    Read More
  6. 달팽이 박사의 괴짜 생물 이야기 - 장길수

    달팽이 박사’로 유명한 권오길 강원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우리나라 토종생물의 생태와 정보를 생생하게 담은 ‘괴짜 생물 이야기’(을유문화사)를 발간했다. 지난 3년간 교수신문에 연재한 칼럼 가운데 핵심만 추려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
    Date2016.05.02 Views190
    Read More
  7. 김필규 선농문화포험 이사 베스트셀러 명화집 출간 - 임혜진

    요즘 서점가에 명화집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 김필규 (KPK(주)회장) 선농문화포럼 이사를 만났다. 미술관련 서적은 통상적으로 3천권정도 팔린다는데 삼성그룹에서만 임직원 배포용으로 2천8백부를 구입했으며 영원무역에서도 하드커버 1,000부를 특별 ...
    Date2016.05.02 Views336
    Read More
  8. 주돈식 전 문화체육부장관 화문집 출간 - 정하영

    주돈식 전 문화체육부장관 풍자 화문집 출간 글 정하영(한국철강신문 편집국장) 주돈식 전 문화부장관이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해 또 다시 새 책을 펴냈다. 화문집 ‘세상, 어떻게 돌아갑니까?’ (푸른사상간)가 바로 그것. 지난 1...
    Date2016.04.11 Views186
    Read More
  9. "젊게 산다는 것은 꿈을 잃지 않는다는 것" - 정하영

    유관순 횃불상을 받은 여고생들과 함께 “젊게 산다는 것은 꿈을 잃지 않는다는 것” 유관순상 수상자 선농문화포럼 이사 변주선 글 정하영 한국철강신문 편집국장 한국아동단체협의회 회장인 대림성모병원 변주선 원장이 지난 3월 29일 유관순상을...
    Date2016.04.11 Views144
    Read More
  10. 동시대인에게 감동 주는 배우 되겠다 SBS ‘기적의 오디션’ 최종 우승자 손덕기씨 - 허정균

    동시대인에게 감동 주는 배우 되겠다 SBS ‘기적의 오디션’ 최종 우승자 손덕기씨 글 허정균 (전 한겨례신문 기자 / 프리랜서) 영화나 연극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요소는 배우일 것이다. 배우의 임무는 무엇일까. 흔히 성격을 재창조 해내는 일이 ...
    Date2016.04.11 Views2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