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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노트

2016.05.02 12:56

힐빙 대화법 - 이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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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사람이 죽고 산다.

 

우리나라는 뉴 미디어와 정보 기술의 발달과 가치관의 급속한 변화로 말미암아 세대 간, 성별 간, 사회 계층 간의 갈등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대가족 제도가 붕괴하여 핵가족 제도로 급변하고, 서구의 문화가 유입되면서 집단주의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개인주의 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여러 요인으로 말미암아 크고 작은 정신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어느 보고서에 의거하면 우리 국민의 17%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사람들 중에는 어떤 사람이 무심코 구사한 말 한마디에 쉽게 상처를 받거나, 분개하거나, 슬퍼하거나, 절망하거나, 자살까지 하는 이가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말 한마디에 실의에 빠진 사람이 자신감을 가지거나, 희망을 가지거나, 병마를 이기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 말은 공기와 물 이상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대단히 중요한 구실을 한다. 

 

그리하여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말로 온 공을 갚는다.”는 등의 속담이 전해 오고 있다.

 

육체적인 병과 정신적인 병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에는 유년 시절부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조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감을 지닌 채 살아온 사람이 많다. 그들 중에서 상당수는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고 협동하는 것이 경쟁에서 이기는 것 못지않게 소중한 것이라는 교육을 받은 바가 없다.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승자가 되어야 한다는 환경에서 살아 온 사람들이다.

 

이와 같이 현대인들 중에는 어려서부터 마음에 온갖 상처를 입고 견디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다 보니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청자들을 치유하려면 이들과 어떻게 대화하여야할까?

 

정신적?육체적인 질병을 치유하는 데 효과적인 대화를 힐빙(heal- being) 대화라고 한다.

 

이 글에서는 힐빙의 대화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힐빙(heal-being) 대화란?

 

힐빙 대화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랑과 믿음이 있는 말하기’, ‘공감적 경청하기’, ‘침묵하기’, ‘차별 언어를 사용하지 않기’, ‘상대에 따라 말하는 방식을 달리하기’, ‘상대를 남과 비교해서 말하지 않기’등이 있다. 이 글에서는 지면의 제약으로 ‘차별 언어를 사용하지 않기’에 한정하여 간단히

기술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자신과 ‘다른 것’을 ‘틀린 것’, ‘잘못된 것’, ‘싫은 것’ 등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 중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차별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많다. 차별 언어는 청자에게 모멸감을 주어 상처를 입히는 언어이다. 이것은 갈등을 조장하기도 한다. 차별 언어에는 성(性) 차별 언어, 사회 계층 차별 언어, 연령 차별 언어, 지역 차별 언어, 종교 차별 언어, 인종 차별언어 등이 있다.

 

성 차별 언어는 남성이나 여성을 차별하는 언어이다. “남자가 왜 그리 쩨쩨하니?”, “남자가 말이 많아.”, “여자가 난폭운전을 하니?”, “여자가 담배를 피우니?”등이 성 차별 언어이다. 사회 계층 차별 언어는 일정한 사회 계층을 차별하는 언어이다. 즉 상류 계층이나 중류 계층이나 하류 계층을 차별하는 언어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학력이나 직업을 가지고 상대를 차별하는 경우가 많다.

 

힐링2.jpg

 

 

 

연령 차별 언어는 일정한 세대를 차별하는 언어이다. 청소년이 노인을 폄훼하는 언어나, 노인이 청소년을 비방하는 언어가 그 보기에 속한다.

 

지역 차별 언어는 일정한 지역의 사람을 차별하는 언어이다. 우리나라에는 오래 전부터 일정한 지역에서 태어나 사는 사람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차별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많다. 모든 지역의 사람은 각각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일정한 지역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그리고 일정한 지역의 사람을 차별하는 말을 해선 안 된다. 종교차별 언어는 어떤 종교를 차별하는 언어이다. 즉 일정한 종교를 비난하는 언어이다. 신도 중에서 자기가 믿는 종교를 차별하는 말을 평온한 마음으로 듣는 이가 거의 없다. 화자는 사전에 청자인 상대가 어느 종교를 믿는지 모를 경우에는 어느 종교도 비난해선 안 된다. 인종 차별 언어는 일정한 인종을 폄훼하는 언어이다.

 

오늘날 한국은 다인종국가이다.

 

일정한 인종에 대한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그리고 어떤 인종이든지 비난하거나 비방하는 언어를 구사해선 안 된다. 차별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일정한 성(性), 사회 계층, 연령, 지역, 종교, 인종 등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차별 언어를 구사하지 않으려면 그러한 편견을 버리고, 상대가 자기와 다른 점을 인정하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상대하여야 한다.

 

언어는 신비한 마력이 있다.

 

말 한마디가 환자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힐빙 대화를 하면, 중병에 걸려 신음하는 사회가 건강을 회복해서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피고 행복의 찬가가 울려 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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