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온전한 나를 만나러 가는 길 - 유하진

by 홈페이지관리자 posted May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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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상상과 실제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

 

뇌는 감각 기관을 통해 외부의 정보에 자극을 받아 그것을 인지한다. 이러한 인지과정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기억의 저장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비교, 분석하여 판단하고 행동을 한다. 기억을 통해 나타나는 정보는 그와 관련된 물리적 기억은 물론 정서적 기억까지 함께 떠올린다. 레몬을 상상하는 순간 레몬과 관련된 모든 기억들이 자극을 받아 뉴런이 활성화 되고 뉴런의 전기 자극이 시냅스 사이에 신경전달물질(호르몬)을 분비시키고 그것은 전기 자극이 되어 퍼져나가 급기야 입에 침이 나오게까지 하는 것이다. 거의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뇌의 시스템이다. 이런 뇌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명상이다.

 

명상이란 주의집중을 하는 방법이다.

 

무엇인가에 주의집중을 하게 되면 몰입을 하게 되고 그 몰입은 이완을 가져온다. 이러한 이완의 상태에서는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사라지고 뇌파는 알파파 내지는 더 깊은 명상의 상태에서는 쎄타, 델타파까지 내려가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라는 자율신경은 안정이 되고, 뇌는 편안한 상태가 되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그런데 무조건 명상을 한다고 다 알파파가 되는 것이 아니다. 눈은 감고 있지만 불쾌한 일들을 떠올리면 깨어있는 의식의 상태에 주로 발생하는 베타파가 나와 편안함을 가져오지 못한다. 명상의 방법보다는 그 내용이 중요한 것이다.

 

명상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뇌의 시스템을 알고 뇌를 잘 조절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명상은 자신의 몸과 마음과 영성에 대한 느낌을 살아나게 하고 그것을 관찰하는 나와 관찰되어지는 나로 분리시켜 통찰하는 기회를 준다.

뇌에 기억된 좋았던 기억을 상기시켜 그와 관련된 오감의 기억을 자극하면 뇌에서는 좋은 호르몬들이 나와 몸과 마음에 영향을 준다. 운동을 안 하면서도 운동을 하는 이미지를 떠올리고 실제 운동을 하는 것처럼 이미지를 만들어 내면 뇌는 운동을 한 것처럼 인식을 하고 뇌에서는 실제 운동한 것과 거의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에 나빴던 기억이나 자동화 시스템에 의하여 형성된 자신의 고정관념, 욕망과 욕구, 충동을 바라보고 알아차려야 하는 것이 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뇌는 비슷한 것을 일반화시켜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것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정신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

 

뇌는 새로운 자극, 신선한 자극에 호기심을 갖고 발화하면서 신경망이 구축된다. 기억 속에 저장된 좋은 기억들을 떠올려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이 오감을 활용한 명상법이라 하겠다. 인간은 몸과 마음과 영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의 내면의 영성(신성)을 느끼게 되면 그것은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 큰 자극이 된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나 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영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믿음은 때로는 기적을 가져오기도 한다. 인간

의 내면에 존재하는 영성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영성이 계발이 되면 치유 본능도 드러나게 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도 절로 느낄 수 있게 된다. 명상은 의도적으로 주의 집중하는 훈련을 통하여 온전한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