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의 이해 - 조명숙

by 홈페이지관리자 posted May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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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의 중요성 

그동안 시도 때도 없이 위기를 조장하는 북한당국의 도발과 협박으로 인해 남한 내에서는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또한 북한 동포에 대해서도 외면할 수도 없고 돕자니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통일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인식하곤 했다.

 

그러나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으로 통일에 대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경제적 관점에서 생각하면 분명 통일은 대박이다. 성장이 정체된 남한 사회는 북한과 통일한 이후 경제적 역동이 일어나서 서로 WIN-WIN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경제적 1차함수로 생각하면 대박일 수 있지만, 사람이라는 로그를 대입하면 어쩌면 쪽박이 될 수도 있다. 통일에 대한 함수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사람이 될 것이다. 특히 남한사람과 북한사람의 통일로 인한 화학반응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통일은 우리 민족의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재앙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참 다행스럽고 감사하게도 북한사람에 대해 미리 공부하며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통일이전에 북한사람들이 남한에 입국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들과 함께 좌충우돌 살아보고 우리와 같은 것과 다른 것을 확인하며 그들에 대해 이해할 준비를 하고 통일을 맞는다면 우리민족의 통일은 희망적일 것이다.

 

북한이탈주민 이해 

북한이탈주민은 북한 내에서는 인권의 피해자이며, 중국 등 제 3국에서는 난민으로 살았고, 남한에 입국해서는 타문화 이주자로서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다문화의 한부분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그들과는 원천적으로 다른 의미를 가진 이주민들이다.

 

북한이탈주민은 ‘김일성 어버이’로 대표되는 가부장적 리더십으로 운영되는 사회이므로 각 가정에서도 아버지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아버지에게 가족의 식량을 배급하며 아버지의 부재 시에는 식량공급이 끊어지며 감시가 강화된다. 따라서 대부분 북한의 가정에서는 어머니나 성인 여성들이 주로 탈북하는데, 여성들은 중국의 동북 3성에 식량을 구하러 갔다가 인신 매매단에 잡혀 5~10년 동안 생활하다 남한에 입국하게 된다. 그 후, 남한에 입국해 가족들을 입국시킨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중국에서의 경험과 기간, 북한에서의 지위, 학력, 거주지, 계층에 따라 많은 특성이 나누어지므로 그들의 경험으로 생성된 습성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북한이탈주민의 중요성이 있고 이들이 남한에서 부적응을 겪으며 살아가더라도 너무 부정적으로 인식하지말고 통일을 대비하며 이곳에서 사회적 노동을 하고 있기에 격려할 필요가 있다. 폐쇄된 북한사회의 특징과 그 주민의 성향을 연구하여 통일이후의 사회통합에 대한 대안을 준비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통일이전에 남한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역할은 매우 크며 그들의 존재자체는 우리 민족에게는 축복이며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