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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수지요법

 

곽순애
곽순애 대체요법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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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요법은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라는 원리에 의해 손 안에 있는 특정위치를 자극해 건강 관리 및 질병 예방을 하는 방법이다. 손은 섬세한감각을 통해 예술을 창조하고 수많은 미세한 신경을 이용해서 운동을하며 또한 지식과 정보를 다루는 인체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특히 대뇌와 밀접하게 연관돼있다. 대뇌와 손은 각각 독립된 해부학적 구조를 가졌으나 대뇌의 명령에 의해서만 손은 움직이도록 돼 있으며, 손에서 받은 정보도 일방적으로 대뇌로만 보내지도록 돼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머리가 좋은 것은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라고한다. 실제로 손동작을 이용하는 뇌 운동법은 쉽게 뇌의 넓은 부위를 활성화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칸트는 손은 바깥으로 드러난 또 하나의 두뇌라고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1950년대 신경외과 의사인 펜필드는 뇌수술을 할 때 운동영역을 전기로 자극한 뒤 손이나 입과의 관련을 조사해서 그것을 지도로 만들었다. 그것을 펜필드 지도, 호문쿨루스라 부른다. 호문쿨루스를 보면 손과 연결된 뇌신경세포의 양이 가장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신체에서 손이 뇌의 운동영역에서 차지하는 신체비율을 보면 머리는 16%, 입은17%, 손은 무려 32%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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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손에는 17,000개의 신경가닥이 머리를 비롯해 온 몸으로 연결돼있다. 이런 이유로 수지요법에서는 손이 바로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말한다. 위장의 기(氣)가 막혀 체하면 배를 따지 않고 손을 따는 것이 좋은 예이다. 동의보감에는 ‘손은 얼굴과 머리에 직결돼있다’고 말하고 있다.또 말초신경이나 모세혈관의 70%가 손과 발에 몰려 있다. 사람이 나이 가 들면 신경계와 혈관계 질환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특히 모세혈관까지 피가 돌지 않고, 말초신경은 무뎌진다고 한다. 손발이 저리다는 의미 는 손발에 피가 통하지 않고 신경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손 운동을 조금만 해도 손이 화끈거리며 피가 돌고 신경이 자극되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손 운동은 피돌기와 신경자극을 통해 잠자는 뇌를 깨우고, 부드러우면서 강하게 뇌 운동을 시켜준다.

손과 수명과의 연관성을 나타낸 논문도 있다. 미국 의사협회가 발간하는 학술잡지 보고를 보면 미국 하와이의 오하후섬에 사는 일본계 남성 8006명을 대상으로 건강과 악력과의 관계를 역학조사해보니, 85세 이상장수한 655명이 나머지에 비해 악력이 센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람들은 손을 쓰는 일을 한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의 문을 피할 수 없다. 누구에게나 죽음이라는 ‘마지막’ 이 있다는 말이다. 사람이 죽음이라는 커다란 마침표에 섰을 때 하게되는 ‘후회하는 것들’ 은 개인마다 다르고 다양하리라고 본다. 어떤 호스피스 전문학자의 통계에 의하면 ‘후회하는 것’들 중의 첫 번째가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지 않았던 것’ 이라고 한다. 이것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며 ‘평소 자신의 몸을 좀 더 소중히 여겼으면 지금 내가 아프지 않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병이 생긴뒤 돈을 들이는 것보다 병에 걸리기 전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질병을 얻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에 대한 뒤늦은 깨우침이기도 하다.

수지요법은 건강을 증진시키고 증상완화와 질병치유를 돕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병원에 가기 힘든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즘은 각종 건강 비결들이 쏟아져 나와 나약한 인간의 마음을 방황하게 만들 때가 많다.

그러나 건강정보의 과잉 현상은 역설적으로 말하면 건강상태에 자신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또한 건강정보가 홍수처럼 넘쳐흐름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새로운 정보가 없는지 늘 갈망하고 때로는 새로운 정보마다 입수해서 건강을 위해 시도 해 보기도 한다.이는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은 결국 자신뿐이고, 건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소중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너무 복잡하거나 허황된 것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관리할 수 있어야하며 그 방법이 구체적이고 효과가 뚜렷해야 한다.

수지요법은 침, 뜸, 압봉 등의 자극기구를 이용해 건강관리도 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그 동안 대중들의 꾸준한 관심에 힘입어 많은 연구와 실험을 거쳐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과학의 힘을 빌려효과 또한 입증됐다. 건강관리를 할 때 가장 염두에 둬야할 것이 부작용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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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요법은 부작용이 없어서 원리와 기구자극법 등을 익히면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어장수할 수 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수명의 연장에 불과한 장수는 아무 의미가 없는 불행하고 우울한 시간일 뿐이다.건강하고 행복하게 인생을 마무리 하려면 올바른 건강관리법을 익혀 스스로 관리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수지요법은 건강을 증진시키고
증상완화와 질병치유를 돕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병원에 가기 힘든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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