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도시 서울, 한양도성에 대해서 - 백승우

by 선농문화포럼. posted Aug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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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도시 서울,

한양도성에 대해서

 

글·사진 백승우
궁궐 및 한양도성 문화재 해설가

 

서울 한양 도성은 서울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정립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사 문화유산이다.

서울 시내에서 멀지 않은 버티고개역에서 불과 몇 십미터만 올라가면 보이는 게

서울의 한양도성이다.

 

한양도성은 조선의 도읍으로 결정된 이래 500여년이넘는 세월 동안 도성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지역적으로 유사한 문화권에 속하는 동아시아의 성곽과 구별되는

독창성과 차별성을 지닌 서울의 대표 유산이다.

 

서울 한양도성의 가치를 이야기 하면,

첫째,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內四山)의 지세와 지형을 이용한성벽 건축이며

둘째, 수백 년 동안 지속되어온 성곽축성의 역사를 포함하며

셋째, 수차례의 수축 과정 속에서 성곽 축성술의 발전을 이뤘으며

넷째, 성곽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들과 그것을 배경으로 한 많은 예술적 창작품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최근 서울 한양 도성의 가치를 세계 인류와 함께 공유하고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만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갖춰야 하고 그 가치의 진정성(Authenticity)과 완전성(Integrity)을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국토개발과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관리 사이에 상충되는 모순과 갈등을

많이 경험해 왔다.

 

따라서 지속적인 발전과 역사문화유산의 보존이라는 지혜를 갖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현재의 성곽 현황을 파악하고 그동안 역사를 되돌아봄으로써 문화재 보호와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성숙한 서울 시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