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후기

2016.09.25 00:19

조선통신사와 대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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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마도 강의를 해주셨다.

조상의 발자취와 역사를 따라 이루어진  10개의 비(碑) 이야기.

 

 12번의조선통신사 행사 , 그 행사는 일본측에서는 선진의 문화와 예술과 학문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였기에 아마도 굉장히 정성을 들이는 행사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12번째는 도중에 돌아오는 일도 있었지만 어쨋든 조선과 일본의 역학 관계를 알리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

 

현장에서 봤던 최익현 선생과 덕혜옹주 비에 대해서는 굉장히 마음의 울림이 컸었는데 다시 설명을 들으며 과거 최익현 선생의 모습과 덕혜옹주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되었다.

 

늘 얘기하시는 못나도 내 역사 잘나도 내 역사이니 감출 필요도 없다는 말씀과 더불어 작금의 일본의 행태에 대해 일침을 놓으셨다. 

역사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역사학자로 외길을 걸어오신 노학자님의 금과옥조라 생각한다.

 

그런데 질의 시간에 질문이 약간 씁쓸했다.

오로지 80여 평생의 많은 시간을 역사의 길을 걸어오신 노학자분께, 요즘의 검증되지 않은 항간의 떠도는 애기를 질문하고 마치 그것이 정설인 양 주장하는 태도는 같은 수강생으로 좀 불편하였다. 그리고 질문하는 기본적 태도도 인생선배에게 또는 전문가에게 대하는 태도로 보기엔 좀더 예의를 갖춰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게다가 그것에 동조하여 어떤 수강생도 강사님에 대해 폄하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 사회에 팽배한 신뢰하지 못 하는 양상이 여기서도 벌어지고 있구나 하는 마음에 끝 마무리가 씁쓸하였다. 강사분이 얼마나 불쾌하셨을까?

 

그렇게 믿지 못 하는 수강 태도를 갖는다면 이 인문 강좌를 들을 필요가 있을까?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로 공부하시지.

우리 사회가 불안한 요인 중 하나가 기본적 사실과 진실을 왜곡하는데 있지 않던가? 자신이 보고싶은 쪽으로만 보는 눈.

 

자신이 믿는 것만 믿고싶다면, 굳이 이 세상에 사실과 진실을 찾으려는 역사에 대한 기본 인식이  다르다면, 굳이 이 자리에 참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강사님께서 청중을 배려하여 마련했던 5분 질의 시간이 좀더 즐거웠다면 좋았을 것을.

아. 대마도 정벌에 관한 역사적 사실도 알게되어 귀중한 시간이였다.

 

하여튼 늘 강사님의 경험담이 곧 역사에 대한 공부가 되는 즐거운 시간이였다.

늘 건강하시고 또 일본과 한국에 대해 더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시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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