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창 열강 중이신데 늦게 들어갔다.
모두들 조용히 경청하는 모습이 뒤에서 보니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백발이 성성하신 분들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열심히 들으시는 모습.
이수태 소장님께서는 공자나 자공만큼 공부하시는 분인 것 같다.
화면 가득히 번역문에 원문에 담아놓고 또 개인적으로 그 당시의 정황이나, 이런 표현이 쓰였을 때의 사회적 상황에 비추어 그 인물에 맞게 쓰일 수 있는 문구인지 까지 분석하여, 자신의 견해를 덧붙이시는 놀라운 지식을 보여주셨다.
직장생활을 하시면서도 그렇게 일가를 이룰만큼 열심히 공부하셨다는 사실에 존경의 염을 금할 수 없다.
공자와 자공과 끝에 등장한 안연.
모두들 먼 훗날 이웃한 나라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까지 등장할 줄은 몰랐겠지만 게다가 이렇게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많음을 알면 비록 이국인이나 얼마나 기쁠까?
앞부분을 모두 듣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엄격한 유교의 태두들일지라도 결국은 인간의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모습에, 우리들도 열심히 공부하면 뭔가 일룰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이번 강의의 소득은 공자가 그렇게도 안연을 귀히 여기고 아꼈다는 사실.
그래서 선농 인문학 강좌는 늘 배우라는 한 수를 가르쳐주고 있는 깨달음의 강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