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기차 타고 오신 강사님의 쉽고도 재미있는 강의.
중고등학교 다닐 때 생물 수업시간이 다시 살며시 고개를 들었다.
미토콘드리아, DNA, 염기 배열(a,c,t,g), 난자, 정자, 수정란 등등
인류의 조상 미토콘드리아 이브, 검은 할머니에 대해 쉽게 얘기해주셔서 가을 저녁 좋은 강의를 정말 흐뭇한 마음으로 경청할 수 있었다.
달팽이의 이름에 관한 해석과, 더듬이에 얽힌 '와우각상전(蝸牛角上戰)'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집안이, 또 나라끼리 다툰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도 배우는 시간이였다.
당신의 생활과 연결하여 재미있게 강의해주신, 또 커다란 그림으로 이해를 도와주시고, 그렇게 오래 강의 하셨음에도 강의 후 떨려서 담배 피우신다는 강사님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학창 시절에 선생님게 유산균 음료를 책상 위에 놓아드렸었다는 제자를 두신 강사님.
늘 건강하시고 또 좋은 강의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