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 함께 읽기

by 사람 posted Oct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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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정통 인문학 강의를 듣게 되었다.

학창시절에 많이 접했던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다시 찬찬히 한문으로서 공부하는 기회였긴 하나 단순히 알고 있던 문귀가 굉장히 집중해야할 과제로 다가왔다.

  우리가 익히  알던 '한문과 영어 어순은 같다'가 아닌, 때로 변화하는 한문의 해석 어순이 간단치 않다는 사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냥 공부하겠다고 발을 들여놓기에는 내 한문 실력이 너무 턱도 없다는 사실.

 우리 선조들은 이렇게 변화무쌍한 외국어로 서너살 때부터 글도 짓고 (김시습 같은 천재들) 자신의 학설도 이루고 했단 말이지? 게다가 중국에서까지 존경 받는 경지로?

 하여튼 지금 중국에서는 간자체로 공부하여 그들의 고전을 읽을 수가 없어 우리나라로 유학오는 학생이 많다고 한다.

 17회이신 강사님도 정말 우리 한문에 관한 학문 연구에 분명히 일조하실 만한 실력자이심에 틀림 없다. 갈수록 한문 해석을 공부하려는 사람이 없다던데 많은 제자를 양성하셨으면 좋겠다.

 또 조선시대 임금들의 이름이 외자이고 희귀한 이유를 이번 강의를 통해 알았다. 개명까지 해 가며 (이성계) 백성들의 문자생활을 보살폈던 조선왕조의 왕들. 단일 왕조로 500 여년을 이어내려온 세계 역사에 유래가 없는 기록이 괜히 생긴게 아니였네.

 중국에 갔을 때 왕의 성명  '이세민' 때문에 아주 많은 글자가 다르게 쓰인 것과 비교하니 더욱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