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생활습관 - 박상연

by 선농문화포럼. posted Jan 31,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png

 

건강과 생활습관


박상연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그러 나 2013년~2015년까지 3년 동안 매년 우리나라 국민 1300만 명이 받은 건강검진 결과, 약 35%가 병원에 다 니는 병자들이고 완전히 건강한 사람은 25% 내외, 나 머지 40%는 미병 상태, 곧 건강에 이상은 있으나 아 직 병원에 는 다니지 않는 질병 예비군 집단이라는 통 계가 나왔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 본부가 발 표한 ‘2018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국민 들의 사망원인 상위 10개 중 7개가 만성질환이며, 주 요 원인은 인체에 유해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 관 등이었고, 가장 사망률이 높은 만성질환 1위가 암 (27.8%), 2위 심장질환(10.6%), 3위 뇌혈관질환(8.3%) 이었고, 그 다음이 당뇨병, 만성하기도 감염, 간질환, 고혈압질환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암 발생은 2012년도 국립암센터의 현황에 따르면 국민이 평균 수명(81)까지 생존할 때 암에 걸릴 확률은 10명 중 3명 이 경험한다고 했다.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이러한 질병을 우리는 생활습 관 병이라고 한다. 이는 병의 원인이 생활습관에 있다 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의사가 처방해 준 약물을 복용하며 병이 치유되길 기대한다. 생활습 관을 치유시켜 주는 약물은 어디에도 없다. 약물은 질 병의 원인인 생활습관을 치료해 주는 것이 아니고, 단 지 증상만을 없애줄 뿐이다. 그러니 현대의학의 눈부 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날로 늘어가고 병원에 는 환자가 넘쳐 입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환자혁명(2017, 11)의 저자인 조한경 원장(미국 월셔 척추센터)은 약과 병원에 의지하던 건강주권을 회복 하라고 강조한다. 즉 건강을 되찾고 싶다면 약과 병원 에 의존하던 건강 주권을 회복해 내 건강은 내가 지켜 야 하며, 환자 스스로의 관심, 환자의 지식, 환자의 의 지, 환자의 자신감이 치료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 다. ‘암의 스위치를 꺼라’(2017, 12)의 저자 레이먼드 프렌시스는 그의 저서에서 3명중 1명이 암에 걸리고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지금 같은 ‘암 대란’시 대의 근본 원인이 반자연적인 생활환경, 생활방식, 생 활습관이라고 지적하고, 생활환경과 생활방식을 자연 의 질서에 맞게 바꾸는 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식사습관과 음식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선농문화포럼_낱장.jpg

 

1977년 미국 상원의 영양문제특별위원회(조지 맥거 번 위원장)는 전 세계 270명의 석학들과 함께 2년간 조 사한 5000쪽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내용은 암, 심장 병, 뇌졸중 등 선진국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병은 식사와 영양섭취에서 비롯된 식원병이며, “인류는 현재의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멸망한다”고 서문에 제언한 바 있다. 또한 많은 질병의 원인은 독소라고 봤다. 한 편 레이먼드 프랜시스는 “세상에는 단 하나의 질병만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것은 ‘세포의 기능장애’라고 했 다. 세포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면 세포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되고 이를 통해 우리 몸은 스스로 조절하고, 치료하며,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질 병 즉 세포의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결핍과 독성이라고 했다. 즉 질병의 원인은 세 포에게 필요한 것이 너무 적어지거나 필요하지 않은 것이 너무 많아지거나 한 것이다. 따라서 질병이란 세 포의 결핍과 독성의 의해 만들어지는 일련의 증상일 뿐이므로 질병의 치료는 세포 기능장애의 두 가지 원 인을 제거하는데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결핍은 산소와 영양소의 결핍으로 혈액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전체를 돌아다니며 영양소와 노폐물, 산 소, 호르몬 등을 온몸으로 전달한다. 따라서 혈액이 더 러워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온 몸 곳곳이 악영향을 받 는다. 전인치유 의학의 권위자 전홍준 박사도 30년간 의 임상 경험을 통한 그의 저서 ‘비우고 낮추면 반드 시 낫는다(2016)’를 통해 모든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 은 과식, 스트레스 등에 의한 피의 오염이므로 혼탁한 피를 전체적으로 맑게 해독하면 어떤 병이라도 곧 좋 아진다. 그리고 자연의 질서에 따르는 삶과 생활습관 을 유지하면 재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세포는 60여 가지 미네랄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심각한 질병 에 걸릴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공해나 인공조미 료, 화학제품에 과도하게 노출돼 독성이 쌓이고 있다. 따라서 이를 해독해야 한다.

 

이와 같이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질병은 잘못된 식생 활, 화학물질 오염 등 생활환경과 생활 방식에서 기인 한 반자연적인 문명병이므로, 건강주권을 찾아 환경 과 삶의 방식을 고쳐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되찾는 노 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