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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손을 거치면 마법처럼 잘 팔린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휩쓴 이유리

 

스티브 잡스는 엔지니어, 경영인의 단계를 지나 최종적으로 디자이너로서 생애를 마쳤다. ‘사람들은 만들어서 보여주기 전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했던 그는 애플이라는 신세계를 창조한 디자이너이다. 21세기 가장 핫 했던 잡스 이후로 세상은 디자인이 더 이상 상품의 겉치장이나 장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느 때보다 확실하게 실감하고 있다.

 

Studio L-E의 이유리 대표는 수많은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내놓는 유망주이다. 국제적으로는 스타벅스(미국), 갈로/유니레버(포르투갈), 몰스킨(이탈리아)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제일기획, CJ 오쇼핑, 코렐, 삼성전자, SK 바이오랜드 등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다. “영업을 따로 해본적이 없다”고 할 만큼 국내외적으로 자리를 잡은 그는 지금 휘슬러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과 스타벅스 글로벌 MD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Studio L-E의 이유리 대표는 특히 스타벅스와 인연이 깊다.2015년 국제 디자인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스타벅스와 함께 만들었다. 그중에도 한국 런칭 15주년 기념 세트(가방과텀블러, 잔, 컵받침 등)는 흥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스타벅스가 들어와 15년이 지나는동안 한국인이 마신 아메리카노는 1억4천만 컵. 파트너(직원)는 6천5백명, 매장 수는 6백… 이대표는이 숫자들에 착안해 타이포그래픽을 제시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이 1,000% 이상 올랐다. 고객이 역사에 참여하고 반응한다는 느낌, 공감의 디자인이 주효한 것이다. 이 작품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2개(IF, IDEA)를 받아 이유리의 이름을 국제무대에 알렸다. 스타벅스 발렌타인데이 패키지로3대 디자인 어워드의 나머지인 레드닷 디자인 상을 수상해,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유리 대표는 “실험성이 강한 작품도 좋지만 대중적인 감성에파고드는 디자인 역시 가치가 있다”고 한다. 즉 디자인 혁신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Studio L-E의 웹사이트에는 작품 설명 말미에 매출 증가량이 명시돼 있어 “저희 스튜디오는 영업을 해본 적이없다”는 이대표의 자신감을 이해하게 된다.

 

어려서부터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는 그는 예원중,고와 서울대 미대,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까지 일사천리로 엘리트코스를 마쳤다. 몇 년 간 뉴욕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경험을 쌓은 후귀국, 스타벅스 코리아에 근무하다 2016년 퇴사하고 동료였던손수린씨와 함께 스튜디오를 차려 독립했다. 스타벅스와의 인연은 미국 본사로 이어져, 이제는 시애틀에 위치한 본사와 함께스타벅스 상품을 디자인하고 있다. 그 첫 프로젝트는 지난 봄 인기를 끌었던 체리블라썸 MD 및 패키지였으며, 2019년에 출시되는 아시아 지역 MD를 Studio L-E에서 도맡아 진행 중이다. “아시아 전역 스타벅스 디자인을 한국 스튜디오에서 이끌고 있다는것이 의미가 있다”는 그는 내년 여름에 출시될 상품 컬렉션을디자인하느라 분주하다.

 

선농문화포럼_가을호_낱장.pdf - Adobe Acrobat Pro D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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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프로젝트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신생 스타트업의 브랜드 디자인을 잡아주는 작업 역시 늘함께 진행된다. 평생의 꿈을 실현해보겠다는 큰 결심을 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기에 대기업 프로젝트 이상으로 열정을 쏟게 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뉴욕에서 일하면서 보니까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 디자이너들이 있더라”며 자신도 평생 디자인을 하며 살고 싶다고 한다. 현재 홍익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과 디자인 경험을나누고 있으며, 장차는 Studio L-E 자체 브랜드를 키워 아트 포스터, 생활용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대표가 아직 상품화하지않은 것 중에는 한글을 모티브로 한 포스터 시리즈가 있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영문 알파벳을 사용하는 아트 포스터는 많았지만 한글을 활용한 포스터가 부재한 현실에 아쉬움을느끼던 중 한글의 탁월한 조형성과 아름다움을 살려 ‘국문법 포스터’ 시리즈를 디자인했다고 한다. 그가 가진 비장의 보물창고에는 아직 미개봉 박스들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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